김유정 "어릴때보다 외모 부족…눈 점점 작아져, 얼굴이 커지는 걸까요?"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유정이 17일 낮 12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 출연한다.

김유정은 최근 촬영 당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성장기와 학창시절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워낙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한 김유정은 주변에 기댈 수 있게 해주는 분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김유정의 엉뚱하고 화끈한 성장스토리에 '톡터뷰어' 김이나는 대견함과 흐뭇함을 이기지 못하고 '이모 미소'를 보였다고 한다.

김유정은 사춘기 시절 에피소드로 "아주 제대로 사춘기를 밟았다"고 고백했다. 김유정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새벽에 비 맞기, 한동안 방 안에서 안 나오기 등 자신의 질풍노도 시기를 고백했다. 에피소드들이 김유정답게 아기자기해 현장을 대폭소로 이끌었다고 한다.

또 김유정은 그동안 듣기 힘들었던 학창시절 추억도 꺼냈다. 동네에서 몇 안되는 춤 연습 명당을 맡기 위해 하교 후 친구들과 달려가서 몇 달이나 춤 연습했던 것이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였다는 것. 김유정은 깜짝 공개된 그 시절 댄스 영상에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정은 아직도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과 연기에 대해서는 '모르는 아기' 같다며 시청자 모드로 돌변하는 사랑스러움도 보여줬다. 열다섯 살이 지나면서부터 '아 내가 연기란 걸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는 고백도 했다. 김이나는 넋을 놓고 김유정의 미모를 칭찬하지만, 정작 김유정은 "어릴 때보다 지금의 외모가 더 부족하다. 눈이 점점 작아지는 듯하다. 얼굴이 커지는 걸까요?"라며 상상 이상의 '외모 망언'을 쏟아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유정은 '더 괜찮은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지만, 현재 과도기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며 본인이 추구하는 아티스트상도 밝혔다.

곧 공개될 차기작 '홍천기'에서 천재 화공 역을 맡아 전문가와 함께 직접 본인의 손으로 작품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밝힌 김유정은 그림과 연기로 본인을 표현하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재의 성장통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유정의 아름다운 고민에 김이나가 아티스트 선배만이 할 수 있는 현실 조언을 건네자 김유정은 이내 "조금 더 기분 좋은 후회를 하려고요"라는 드라마 명대사다운 다짐을 내놓았다.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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