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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류현진을 '우리형'...한국문화에 빠진 차세대 에이스
[마이데일리 = 토론토 이용욱 통신원]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진을 이끌고 있는 ‘맏형’ 류현진과 ‘막내’ 알렉 마노아가 ‘브로맨스’를 자랑하고 있다. 마노아는 류현진을 ‘우리형’이라고 할 정도로 따르고 있다.
마노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신인 선발 투수이다. 지난 5월 말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그는 13경기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맹활약 중이다.
마노아는 지난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이 귀중한 1승을 추가하는데 초석을 놓았다.
마노아의 승리 이틀 전에는 류현진이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지난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12승째를 챙겼다. 토론토 선발 마운드의 믿음직스런 두 투수인 셈이다.
이런 마노아의 호투 뒤에는 류현진이 있다. 올 해 23살인 선발 로테이션의 막내인 마노아는 11살 위인 류현진을 ‘우리형’이라며 따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마노아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 같은 역할을 해주며 맏형 노릇을 했다.
지금 마노아는 아예 류현진을 ‘우리형’이라며 대놓고 ‘의형제’사이임을 자랑한다. 그의 SNS를 보면 온통 류현진과 ‘한국문화’ 밖에 없다. 특히 마노아는 최근 ‘한국 맛’에 푹 빠져 있다.
류현진 (190cm, 115kg)과 비슷하게 큰 덩치를 자랑하는 마노아 (198cm, 118kg)는 시간 날때마다 한식당에서 한식의 맛을 즐기고 한국문화를 익히고 있다.
지난달 마노아는 류현진과 투포수 동료들인 로스 스트리플링, 타일러 채트우드와 대니 잰슨과 함께 한식당을 방문, 갈비와 불고기를 먹는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센스있게 한글로 ‘#우리형’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우리형은 당연히 류현진이다.
이밖에도 마노아는 소주와 안주로 꼬북칩과 황태를 함께 먹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새우깡, 자갈치칩 사진을 올리며 ‘#1일1깡’ 이라는 멘트도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노아는 최근 캐나다 방송사 TS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능한 한 류현진의 많은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류현진은 내게 훌륭한 롤모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류현진 바라기’임을 드러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 최고 유망주인 마노아는 류현진을 이을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류현진과의 ‘형제애’ 도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마노아 SNS 캡쳐, 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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