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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60조8700억 원(485억 달러). 지난 10년 사이 전 세계 축구 이적 시장에서 오간 금액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각국 리그의 구단별 선수 이적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수치를 도출했다.
이 치열한 도박판에서 가장 많은 판돈을 내건 구단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였다. 그리고 첼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상위 30위권 내 12개 구단이 EPL 소속이었다.
EPL 구단들이 이적 시장에서 게임을 하는 방식은 다른 리그와는 차원이 달랐다.
21위에 이름을 올린 사우샘프턴만 해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보다 많은 돈을 선수 영입에 썼다.
지난 10년 간 EPL 전체 구단이 쓴 이적료는 8조4000억 원대였다. 그 어떤 국가 내 리그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중국 전체 구단의 이적료 지출 합산치가 1조7000억 원대임을 감안하면 EPL이 선수 영입에 ‘얼마나 진심인지’ 짐작할 수 있다.
‘역대 최대 이적료’ 타이틀은 여전히 네이마르가 유지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로 뛰고 있는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하며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2억 파운드(3204억 원)대 이적료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 기간 이적료 1억 파운드(1602억 원)를 넘긴 케이스는 14건이었다.
참고로 독일의 축구계 이적 통계 분석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 수준으로 한화 1200억 원을 살짝 밑돈다.
한편 맨시티와 첼시에 이어 전 세계 이적료 지출 3위는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이어서 PSG, 레알 마드리드 순이었다.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다른 EPL 구단은 레스터 시티와 울버햄튼,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다.
선수를 팔아 가장 많은 재미를 본 구단은 포르투갈의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벤피카였다. 이적료 수익 2위는 스포르팅 리스본, 3위는 바르셀로나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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