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린 '레슨비 먹튀' 피해자 "만나서 사과 받아, 母도 용서"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댄서 로잘린으로부터 '먹튀' 피해를 봤다고 호소한 네티즌 A 씨가 사과를 받았다.

1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제 오후 선생님(로잘린)과 만나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눴다. 처음 글을 올린 날 선생님이 '늦었지만 무슨 잘못을 했는지 깨달았다.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통화로 사과를 받은 뒤 약속을 잡아 직접 얼굴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불, 어머니에 대한 사과, 선생님께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 등 모든 것들을 잘 얘기했다. 어머니께도 직접 사과하셨다. 좋게 잘 끝난 것 같아 다행이다. 모두 다 믿는 것은 안 되겠지만, 만나서 보여주셨던 모습과 사과는 진심이라고 생각해 저희 어머니도 저도 선생님을 용서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다른 내용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아직 해명하셔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저와 선생님은 이렇게 잘 끝낸 것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지나친 인신공격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A 씨는 로잘린이 입시 레슨비를 받고 수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환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로잘린은 지난해 입시 안무 레슨을 의뢰받고 A 씨로부터 수업 및 대관료로 총 290만 원을 받았으나, 아이돌 댄서 활동 등으로 바빠지며 A 씨의 레슨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이에 A 씨가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로잘린이 이를 거부한 것.

한편 로잘린은 협찬 '먹튀'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또 다른 네티즌 B 씨는 지난해 로잘린에게 액세서리를 협찬했으나, 물건만 받고 잠수를 타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로잘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한 PR 대행사가 "제품을 반납해달라. 연락이 안 되시는데 법적 처리도 가능하다"고 남긴 댓글이 포착돼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재 로잘린은 이와 같은 폭로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이다.

[사진 =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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