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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고(故) 박지선이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2일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고, 모친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온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개그콘서트',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주간아이돌' 등에 출연했으며 가수 쇼케이스를 비롯해 여러 제작발표회 진행자로 활약했다.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시작으로 우수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는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 당시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개그맨 안영미는 눈물을 보이며 결국 자리를 떠났고, 고인과 절친했던 개그맨 김영철, 배우 이윤지도 방송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을 애도했다.
박지선은 생전 트위터 '멋쟁이 희극인'을 통해 네티즌과 가깝게 소통했다. 모친과의 일화, 직접 그린 그림, 과거 사진 같은 흔적이 변함없이 남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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