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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핫펠트 예은이 아버지에 대한 속마음을 방송에서 처음으로 얘기했다.
예은은 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채널S '연애도사 2'에 출연했다.
이날 예은은 머뭇거리다 "내가 JYP에서 10년 생활을 마치고 회사를 옮기는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단계에서 우리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을 당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근데 나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굉장히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고 굉장히 많이... 미워했었거든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되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일이 있기 3~4년 전부터 다시 연락하고 만나게 됐었다. 그 계기도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러니까 나도..."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내가 남자를 자꾸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러다보니까 '나도 마음을 열어야겠다. 이 관계를, 어릴 때 물론 나에게 상처를 줬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을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자'고 생각을 하고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아버지가 나한테 무릎을 꿇고 '정말 미안하다. 어릴 때 너무 큰 상처를 줘서'라고 사과도 하셨는데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건 어떻게 보면 나를 이용했다. 나의 아버지라는 걸로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하셨더라고. 그래서 그때 정말 모든 신뢰가 많이 무너지게 된 거지.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졌던 것 같다 그때. 특히나 남자를 믿는 거... 그랬었지"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내 "그런데 다행이라고 하면 다행인데 우리 엄마가 재혼을 하셨다. 7년 전쯤 하셨는데 남편분이 너무 좋은 분이시라 나도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이를 들은 사주 도사는 "힘든 시기를 어떻게 견뎠냐?"고 물었고, 예은은 "내 자신을 그때 많이 내려놨던 것 같긴 하다. 막 사는 느낌? 그래서... 그때 담배도 피워 보고 술도 엄청 마시고 다니고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 만나다가 마음에 안 들면 '꺼져~'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나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다고 해야 되나?"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SBS Plus, 채널S '연애도사 시즌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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