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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이 될 안토니오 콘테의 선수단 활용 방식을 두고 여러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르트(Eurosport)는 현지시간 1일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스포르트는 콘테의 스쿼드 구성 방식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를 이끌었을 당시엔 전통적인 3-5-2 대형을 고수했고, 첼시 감독 시절엔 3-4-3 대형을 선호했으며 인터밀란에선 다시 3-5-2 대형을 주로 썼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유로스포르트는 콘테가 손흥민을 기존 포지션에 한정해 쓰는 대신 보다 공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선수일 것”이라며 “콘테가 손흥민을 끔찍히 예뻐하게 될 것”이라고도 썼다. 콘테가 손흥민와 해리 케인의 ‘손케인’ 조합을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란 분석도 덧붙였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트(talkSPORT)도 비슷한 관측을 내놨다. 토크스포트는 과거 인터밀란의 ‘공격 투톱’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로멜루 루카쿠 조합처럼 손흥민과 케인이 계속 합을 맞춰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위터와 축구 커뮤니티 게시판 등지의 영국 팬들은 “콘테 체제 아래 손흥민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며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손흥민의 어깨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토트넘은 콘테와 막바지 협상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계약에 합의한 단계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 축구 평론가인 제이미 캐러거는 “콘테가 토트넘을 제 자리로 돌려 놓으려면 18개월보단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기서의 ‘제 자리’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콘테에게 18개월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콘테를 매우 존경하고 그가 첼시 등 몸담았던 모든 구단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공을 일궈냈는지 안다. 하지만 그때의 성공을 재현하려면 이번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현재 EPL 랭킹 8위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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