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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2021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할만했지만, 최지만은 공항을 찾아온 팬들에게 되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지만은 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올해 구단 한 시즌 최다승(100승)을 거두며 동부지구 우승을 거두고, 아메리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최지만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고 돌아오면서 다른 빅 리그 선수들보다 입국 일정이 늦어졌다.
최지만은 오전 5시가 조금 넘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들은 적지 않았다. 최지만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팬들은 야구공과 책자, 사진집에 사인 요청을 했다.
최지만은 팬들에게 농담을 건네고 안부를 주고받는 등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약 10분가량의 사인 공세를 이어갔다.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사인을 마친 최지만은 "사인은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며 "어떻게 아셨는지, 오히려 이른 시간에 공항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쉬움이 큰 시즌이었다. 최지만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중에는 사타구니와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며 수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내렸다. 부상에 발목을 잡힌 최지만은 올해 83경기 출장에 머물렀고, 59안타 11홈런 45타점 36득점 타율 0.229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아쉽다"고 말문을 열며며 "수술을 해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해서 아쉽고, 팬들께 죄송하다. 팀도 신기록(100승)을 세웠는데, 아쉽게 탈락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2021시즌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는 스몰마켓으로 '가성비'가 좋은 선수들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이다. 올해 아쉬운 성적을 남긴 최지만 미국 현지 언론들로부터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그는 "항상 이맘때는 늘 그러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최지만은 당분간 국내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개인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오는 2022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많이 뛰고 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만. 사진 = 인천공항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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