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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 감독 자리에 가까운 안토니오 콘테는 해리 케인을 살릴 수 있을까.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누누가 얼마나 성공을 원했는지 알고 있으며, 우리가 이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누누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고, 그들이 미래에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누누 감독 경질 이후 곧바로 전 첼시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대화를 하기 위해 런던으로 올 것"이라며 곧이어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게 18개월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뛰어난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Here We Go!"라는 본인만의 문구를 사용하며 콘테의 토트넘 감독직 부임 임박을 알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9위다. 토트넘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팀의 주포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진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득점, 14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던 케인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케인은 토트넘 구단과 잡음이 있었다.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을 떠나고 싶었다.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 간다는 영입설도 나왔다. 팀을 떠나고 싶던 케인은 무단으로 팀 훈련에 불참했다. 자신은 무단 불참한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결국 케인은 잔류를 택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 "콘테 감독이 케인의 침체된 경기력을 되살릴 수 있으며 콘테 감독을 빨리 선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콘테는 인테르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성장시켰다.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공을 받아야 하는지, 약점을 보완해주는 감독이었다"며 케인 역시 다시 부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첼시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케인은 지금 제대로 되는 하는 것이 없으며, 그는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선수처럼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케인을 기용해선 안 된다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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