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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배우 김선호의 낙태 종용 논란을 언급하며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김선호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죄추정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선호는 임신한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회유하고 수술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전 여자친구 A씨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폭로글을 지난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당사자로 밝혀진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통해 "좋은 감정으로 만났지만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 직접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선호 지인 등의 제보를 인용해 A씨를 둘러싼 의혹 등을 보도하면서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당 매체는 김선호가 A씨의 임신 중절 수술 이후에도 미역국을 끓여주는 등 정성을 다했고 자신의 부모님께도 인사시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를 이어왔지만 A씨의 반복되는 신뢰 문제로 올해 5월에서야 결별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김선호의 광고를 재개했으며, 영화사 NEW도 김선호와 함께 영화 ‘슬플열대’를 연내 촬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문]
배우 김선호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합니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져야 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이 지켜져야 공정한 세상이 됩니다.
[사진 =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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