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장혁이 '강릉' 출연 소회를 밝혔다.
장혁은 2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일 영화 '강릉' 개봉을 앞두고 작품과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누아르물.
장혁은 이번 작품으로 배우 유오성과 지난 2016년 종영한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재회, 주목을 이끌었다. 장혁이 선역, 유오성이 악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와 달리, 스크린에선 두 배우의 역할이 바뀌며 색다른 시너지를 발휘했다. 또한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거친 액션을 펼쳤다.
극 중 장혁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민석 캐릭터를 맡았다.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매서운 인물로 완벽 변신했다.
이날 장혁은 '강릉'에 대해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서사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응축된 대사들도 좋고, '강릉'만의 매력이 느껴졌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민석 캐릭터에 대해선 "바람 같은 사람, 좀비 같은 사람이다. 추상적인 여지를 주는 인물"이라며 "항상 초점 없이 흐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처연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현실에 발을 닿고 있는 사람이 아닌, 항상 어딘가 떠 있는 듯한 유령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낭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민석이 그렇게 변화된 시점에서 의리를 중요시하는 길석(유오성)을 만나 대립하지만 한편으론 예전 모습을 그리워하며 혼란을 겪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혁은 "그래서 액션도 테크닉적이고 화려함보다 맹수가 포획되어 울부짖는 것처럼 표현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드 코로나' 시점에 처음 선보이는 한국영화라 무대인사를 진행하게 되어 설렌다"라고 관객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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