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알고 보니 방망이 장인이다.
키움 이용규가 알고 보니 올 시즌 한 번도 실전서 방망이를 부러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올 시즌 이용규는 133경기서 547타석 459타수 136안타 타율 0.296 1홈런 43타점 88득점 17도루로 맹활약했다.
한화에서 방출된 그를 키움이 잡았고, 연봉(1억원) 대비 리그 최고 활약을 펼쳤다. '가성비 갑'이었다. 그런 이용규가 올 시즌 459타수, 그리고 1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5타석)까지 단 한번도 방망이를 부러뜨리지 않았다.
키움 관계자는 "이용규는 매 시즌 7~10자루 정도 방망이 파손으로 교체한다고 하는데 올 시즌은 통산 17시즌동안 처음으로 방망이 파손이 없었다고 한다. 연습배팅 때 두 차례 파손이 전부였다"라고 했다.
강병식 타격코치는 “1번 타자 출전이 많고 파울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이용규 타격 스타일 상 방망이가 많이 부러질 수 밖에 없다. 보통 방망이 끝이나 손잡이 부분에 공이 맞으면 잘 부러지는데 올 시즌 이용규는 방망이 가운데 정확한 타격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대단하다”라고 했다.
이용규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신기할 뿐이다. 타격 때 더 집중한 것 외에 큰 변화를 준건 없는데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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