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더이상 뒤는 없다. 두산 베어스가 어쩌면 올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친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71승 8무 65패 승률 0.522 4위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이라는 어드벤티지를 안고 지난 1차전을 치렀으나, 4-7로 패했다. 이제는 키움과 동등한 상황이 됐다.
현재 두산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왼쪽 어깨 피로 누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서, 두산은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더 높은 무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누구를 내도 다 불안하다. 김민규는 올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에 비해서 부진했다. 본인도 잘 던지고 싶은 마음에 밸런스가 왔다 갔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직전 등판에서 잘 던졌고, 작년에 정말 중요한 상항에서도 잘 던진 만큼 믿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선발 자원인 최원준까지 대기할 정도로 모든 것을 쏟을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가 얼만큼 던질지 모르겠지만, 나갈 수 있는 필승조 카드는 모두 나간다. 그동안 잘 던지다가 어제 좋지 않았는데, 모두 나가야 한다"며 "오늘 최원준도 대기한다.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너무 잘해왔다. 어제 경기도 잘했다. 필승조가 조금 좋지 않았지만, 시즌 막바지 팀을 위해서 너무 힘들게 잘해왔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경기를 하고 있다"며 "팬들 앞에서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두산의 경기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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