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승부처서 이재도가 주인공이 될 뻔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CC가 극적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6-85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5승5패가 됐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2승8패.
KCC는 송교창과 정창영의 이탈로 전력에 타격이 있다. 트랜지션과 외곽수비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김지완이 서서히 공수에서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고, 유현준도 상승세다. LG도 1라운드 초반에 비해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KCC는 베테랑 이정현이 '하드캐리'했다. 특유의 수비수 타이밍을 빼앗는 수준 높은 테크닉을 앞세워 3쿼터까지 24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승자를 알 수 없었다. KCC는 경기종료 1분7초전 유현준이 이재도의 공을 스틸했고, 52초전 직접 3점포를 터트렸다.
경기종료 25초전. 이재도는 또 다시 실책을 범했다. 탑에서 드리블을 하다 유현준에게 공을 빼앗겼다. KCC는 이 찬스를 10초전 김지완의 자유투 2개로 연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재도는 7초전 돌파를 통해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넣고 다시 LG의 1점 리드를 이끌었다.
끝이 아니었다. 1점 뒤진 KCC는 종료 2초전 김지완의 돌파에 의한 절묘한 득점으로 역전했다. LG도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서 이재도가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 인정 받지 못했다. 느린 그림으로 봐도 종료 버저가 울린 직후 이재도의 슛이 손을 떠났다. KCC의 극적인 승리. 이재도의 결정적 턴오버와 인정 받지 못한 버저비터의 조합. 이재도로선 땅을 친 경기였고 KCC는 김지완이 또 한번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이재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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