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능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서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29회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더즈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 노제, 리정이 출연했다.
우승 크루인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는 "실감이 안 난다"면서 "우승 상금은 다친 멤버 병원비로 쓰고 나머지는 'N분의 1'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우파'가 끝난 뒤 리헤이는 "예전엔 댄서하면 백댄서였다. 이제는 댄서를 직업으로 쳐 주시는 거다. 그게 제일 좋다. 나의 직업은 댄서다"라며 기뻐했다.
허니제이는 춤이 매력적인 이유가 인생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7살 때 공기가 안 좋은 곳에서 오래 촬영하다가 천식이 생겼다. 가방 안에 혹시 몰라 천식 호흡기를 들고 다닌다. 체력이 좋은 사람인데, 어릴 때 춤엔 천식이 없다가 지금의 춤엔 천식이 있다. 인생에서 춤이 변하고 그래서 재미있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노제는 "사실 '스우파' 전에도 백업 댄서로서 주목을 받았는데 단순히 외적인 부분이었다. 엑소 카이 백댄서로 활동할 때였다. 감사했지만 실력으로 각광받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외적인 부분으로 이슈가 된 건 인정하지만 억울함도 컸다. 보여줄 게 많은데. 저한텐 '예쁘다'는 말이 비꼬는 걸로 들리더라. 특히 댄서분들이 그렇게 말하면 '실력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 해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우파'에서 인정받고 티 안 내려고 했던 서러움이 터져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또 "경쟁을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하면서 엄청 힘들었다. 리더로서의 자질도 스스로 의심했다"라면서도 "팀 멤버들이 잘 믿어줘서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덧붙였다.
리정은 '스우파'를 찍으며 많이 울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명 댄스팀 '저스트절크'에 최연소로 들어가 유명해진 그는 "'저스트절크' 팀을 나와서 나의 꿈을 시작했을 때부터 너무 잘됐다. 굉장히 큰 자부심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스우파'에서 탈락 후보로 지목되며 한번 넘어졌다. 온전히 내가 어떤 모습을 마주했을 때도 사랑해줄 수 있는게 자신감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얘기했다.
모니카는 립제이와 5년째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립제이가 죽으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저도 따라 죽을 수 있을 것 같더라"라며 "제가 가위 눌리면 저를 깨워준다. 전화하면 바로 달려와주는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멋있었다. 몇 년 뒤 '스우파'를 보고 댄서의 꿈을 키웠다는 분들이 분명 나올 거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사진 = tvN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