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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공격적인 관점에서 1년전 메이저리그 팀과 협상할 때보다 한 단계 낮다"
KBO는 "지난 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NC 다이노스 나성범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고, 4일 '해당 선수는 NC 다이노스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하지만 계약으로 이어질 정도로 관심을 보인 팀은 없었고,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나성범에 관심을 보인 팀이 생겼고, 신분조회로 이어졌다. 나성범은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지만, 해외 진출에 있어서는 FA 신분이 아니다. 대졸 선수는 고졸 선수와 달리 8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데,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9시즌의 등록일수를 갖춰야 한다.
따라서 나성범이 FA 자격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1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가운데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8일(한국시각) 그에 대한 평가 기사를 게재했다.
MLBTR은 "메이저리그 팀에서 좌타 강타자를 고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성범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30일의 시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좋은 타격을 했다"고 나성범을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2021시즌 나성범은 0.281/0.337/0.506 32홈런 24.9%의 삼진율을 기록했고, 도루도 단 한 개에 그치며 성적이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나성범이 우익수로 129경기에 뛰는 등 총 144경기를 소화했다"고 언급했다.
나성범이 건강한 시즌을 보냈지만,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MLBTR은 "오프시즌 나성범이 원하는 계약을 찾을 가능성을 높일지는 불분명하다. 공격적인 관점에서 1년전 메이저리그 팀과 협상할 때보다 한 단계 낮다. 그래도 두 시즌을 건강하게 보낸 만큼 무릎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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