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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자, 여러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특히 사비와 함께 뛰었던 옛 동료들이 적극적이다.
FC바르셀로나가 팀 레전드 사비 감독을 정식 선임했다. 사비 감독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프로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67경기에 출전해 85골을 넣었다. 사비는 안드레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세계 최강의 중원 조합을 보여줬다.
2015년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 사드(카타르)로 이적한 사비는 그곳에서 은퇴 후 감독이 됐다. 최근까지 알 사드를 이끌던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감독을 교체한다는 소식을 듣고 귀를 쫑긋 세웠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사비 감독은 팀을 떠난 지 6년 만에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돌아왔다.
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사비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바르셀로나에게 무승부와 패배는 없다. 오직 승리와 우승만 생각하겠다. 매경기 이겨야 하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요한 크루이프, 펩 과르디올라와 같은 훌륭한 감독들의 지도를 받았다. 이곳에서 24년간 생활하며 모든 걸 배웠다. 우리 모두 같은 방향으로 항해해야 한다. 또한 엄격한 규율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 라커룸에 규율이 없다면 팀이 와해된다. 모두 단결해서 하나의 가족이 되어야 한다”라고 외쳤다.
바르셀로나의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이 집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다. 바르셀로나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날”이라며 반겼다. 이어 “사비 감독을 전적으로 믿는다. 우리가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옛 선수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카를레스 푸욜과 매우 가까운 관계다. 다니 알베스는 자신이 먼저 우리에게 제안을 했다. 사비 감독이 원한다면 이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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