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 PAOK에서 뛰고 있는 이재영이 지난 12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PAOK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은 지난 12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출국,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TK90편을 이용해 이날 저녁 6시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터키의 에이전시인 CAAN 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
이재영은 지난 달말부터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마이데일리 영국 통신원이 지난 달말 현지에 취재 갔을 때도 이재영은 힘든 표정을 짓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었다. 당시에는 인터뷰를 사양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었다.
그리스 현지 포스톤 스포츠는 15일 새벽 “PAOK가 현지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재영이 한국 의료진을 선호해 귀국을 택했다”며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최소 연말 연휴까지는 한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재영은 이번주내로 그동안 자신의 무릎 상태를 봐줬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영은 국내에 있을 때도 무릎이 좋지 않았다.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지난 해에도 이재영은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팀에서 이탈한 적이 있다.
이재영은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포함해 발목, 무릎 통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팀 경기와 국가대표팀 등 혹사로 인해 몸 여러 군데 이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르면서 몸 상태가 악화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재영은 지난 달 17일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로 출국, 소속 팀 PAOK에 합류했다. 하지만 팀 합류후 치른 6경기 중 2경기만 출장했을 뿐이다. 최근에는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리스 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한 경기에 최대 3명 밖에 뛸 수 없는 규정 때문에 출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부상이 이재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연히 이재영은 그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CEV컵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CEV컵 첫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밤, 한국시간 18일 새벽 벨기에서 열린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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