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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에당 아자르가 벨기에 축구대표팀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7차전 에스토니아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6승 1무 승점 19점으로 1위다. 남은 1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 벨기에는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득점과 후반 8분 야닉 카라스코의 연속골로 앞서 갔다. 후반 25분 에릭 소르가에게 실점하며 한 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4분 뒤 토르강 아자르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3-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먹튀' 에당 아자르는 선발 출전했다. 62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아자르는 공격포인트 없이 동생 토르강 아자르와 교체됐다. 이날 에당 아자르는 슈팅 2개, 패스 성공률 87%, 키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4회를 기록했다.
에당 아자르는 이날 경기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장면을 보여줬다. 전반 23분 에당 아자르는 전방으로 침투했다. 아자르를 본 케빈 데 브라이너는 후방에서 길게 연결해줬다. 패스 한 번에 아자르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아자르는 골키퍼를 제치기 위해 왼쪽으로 공을 드리블했지만 예상했던 골키퍼는 그대로 공을 잡았다. 아자르는 슈팅도 못해보고 기회를 날렸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해도 인정은 안 됐겠지만, 실망스러운 장면이었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1개의 도움만 기록하고 있다. 도움도 리그 첫 경기였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알라베스와의 경기였다. 이후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오면서 기회를 받았던 아자르지만, 부진한 활약 속에 비니시우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최근 리그 7경기 중 5경기만 출전했다. 출전하지 못한 2경기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출전했던 5경기에서 뛴 시간을 합쳐도 68분밖에 안 된다. 5경기 동안 뛴 시간이 1경기를 뛴 시간도 안 되는 것이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아자르의 몸값을 2250만 파운드(약 350억 원)로 책정했다. 현재 '오일 머니' 뉴캐슬이 아자르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다.
[에당 아자르, 에당 아자르가 일대일 기회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골키퍼에게 막히고 뒤따라 오던 수비수와 부딪혔다. 사진=AFPBBNews, SPOTVNOW 중계화면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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