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명 '퐁당퐁당' 일정이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오히려 3~4쿼터에 초인적인 힘을 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5일 인천 청라 하나원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86-64로 크게 이겼다. 5승2패로 2위를 지켰다. 하나원큐는 1승6패로 다시 최하위.
신한은행은 13일 홈에서 KB와 초접전을 치렀다. 단 이틀만의 경기, 현장에선 '퐁당퐁당' 일정이라고 부른다. 체력 부담에, 상대가 아무래도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심하기 쉬운 상황. 그러나 농구 '1타 강사' 구나단 감독대행은 초반부터 선수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하며 에너지 레벨을 유지시켰다.
1~2쿼터는 36-37 열세. 결국 3~4쿼터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신한은행 특유의 업템포 농구, 극단적인 스페이싱 농구를 구현했다. 3쿼터 26-17, 4쿼터 24-10이었다. 3쿼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17점을 합작한 이경은과 유승희는 1~2쿼터에는 13분55초, 12분2초 출전에 그쳤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23점으로 분전했으나 전체적으로 3~4쿼터 활동량에서 밀렸다. 12일 BNK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치렀으나 신한은행보다 하루 더 쉬고 나왔다. 현실은 반대였다. 하나원큐는 3~4쿼터에 극심한 야투난조에 시달렸다.
신한은행은 이경은이 25점, 에이스 김단비가 17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최근 주춤한 우리은행을 1.5경기 차로 밀어내고 확고한 2위를 지킨다. 시즌 초반 단연 돌풍의 팀이다.
[신한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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