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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퀄리파잉 오퍼(QO) 보다 더 많은 돈을 챙겼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LA 에인절스가 선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아 신더가드와 1년 2100만 달러(약 24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메디컬 체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더가드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듬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2018~2019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승승장구하던 토르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신더가드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도 통증이 재발하는 등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 그 결과 신더가드는 올해 2경기(2이닝)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원 소속팀 메츠는 그동안 신더가드가 보여줬던 모습을 바탕으로 1840만 달러(약 217억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고, 토르도 이를 받아들이고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신더가드는 잔류가 아닌 이적을 택했다.
신더가드가 부상을 털고 기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오프시즌 마운드 보강이 가장 시급한 숙제였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뒤를 받쳐 줄 선발 자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픽을 희생하면서 위험 부담이 높은 신더가드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더가드는 빅 리그 통산 121경기에 등판해 718이닝 동안 777개의 탈삼진을 뽑아냈고,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남겼다.
[노아 신더가드.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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