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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과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각 리그 최다승을 기록한 팀에서 수상자가 배출됐다.
'MLB 네트워크'는 17일(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감독'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는 게이브 캐플러,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케빈 캐시 감독이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캐플러 감독이 크레이그 카운셀(밀워키 브루어스) 감독과 마이크 쉴트(前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캐플러 감독은 1위표 28장, 2위표 1장을 받아 총 14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캐플러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았다. 캐플러는 감독 데뷔 첫해 29승 31패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107승(55패)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샌프란시스코를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왕좌'로 이끌었다.
'MLB.com'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2년의 시간을 보낸 캐플러가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선임됐을 때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며 브루스 보치(월드시리즈 3회 우승) 감독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케빈 캐시 감독이 더스티 베이커(휴스턴 애스트로스), 스캇 서비스(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당당히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캐시 감독은 1위표 19장, 2위표 3장, 3위표 5장으로 총 109점을 획득했다.
캐시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며 새역사를 썼다. 캐시 감독이 이끈 탬파베이는 올해 정규시즌 100승(62패)을 수확하며 구단 사상 최다승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이브 캐플러 감독,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 감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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