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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MVP는 어렵겠지만…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를 돌아보며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을 순위로 매기고 돌아보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올 시즌 1루수 랭킹 1~25위를 선정 및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를 총망라한 랭킹이다.
1위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161경기서 604타수 188안타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 1.002를 기록했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를 차지했고, 득점과 OPS 1위, 최다안타 2위, 타율 3위, 타점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예년 같으면 MVP에 가까운 스탯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예외다.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 MVP를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1위표를 만장일치로 받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결국 블게주는 메이저리그 데뷔 3년만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도 시즌 후 주목 받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블리처리포트는 블게주를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1루수로 꼽았다. "정예 타자가 즐비한 가운데 자신만의 리그에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2시즌을 치른 뒤 일부 팬들은 그가 과대 평가 됐다고 했고, 실패라고 할 만큼 충분히 어리석었다. 출루율, 장타율 OPS, 루타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 홈런에서 오타니와 공동 2위였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을 거론하며 블게주가 6.8로 메이저리그 1루수 중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야수 중에서 블게주보다 높은 WAR을 기록한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FA, 7.2), 마커스 세미엔(FA, 7.1),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7.0)밖에 없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 1루수 2~10위는 맷 올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맥스 먼시(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율리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호세 어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이 프랜스(시애틀 매리너스)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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