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T가 거침 없다. 창단 첫 통합우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3-1로 이겼다. 1~3차전을 모두 잡고 3연승했다. 잔여 네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2015년 1군 입성 후 7년만에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및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미란다도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의 균열은 KT 베테랑 박경수의 방망이에서 비롯됐다. 박경수는 0-0이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풀카운트서 7구 146km 패스트볼을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선제 결승솔로포.
KT는 6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제라드 호잉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장성우가 2루수 병살타를 쳤다. 두산은 6회말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KT는 7회초에 배정대와 박경수의 연속볼넷과 야수선택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조용호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두산은 8회말 KT 필승카드 고영표를 상대로 박세혁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야수선택으로 2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박건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T는 조현우, 고영표, 김재윤이 잇따라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자들은 5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장면.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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