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천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김태완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끈 김천은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김태완 감독은 시상식을 마친 후 "감독이 된지 5년이 됐는데 큰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 시즌 초반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하고 이겨내 내가 귀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귀한 상을 받게되어 더 책임감을 가지고 내년에 K리그1에서 더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태완 감독과의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감독이 된지 5년이 됐는데 큰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 시즌 초반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하고 이겨내 내가 귀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귀한 상을 받게되어 더 책임감을 가지고 내년에 K리그1에서 더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감독으로 세워주신 부대장님께 감사드린다. 시장님과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린다. 초반에 9위를 할 때도 격려해 주셔서 잘 극복했다. 내가 잘 한 것보다는 다들 만들어주셔서 귀한 상을 받게 됐다. 올 시즌 나 뿐만 아니라 나머지 9개 팀의 감독님들과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함께 경쟁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K리그2가 더 발전한 것 같다. 승강플레이오프가 남았지만 대전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경쟁력있는 모습으로 2022시즌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상 소감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는데.
"상무는 항상 선수가 새롭게 들어오고 나와 조직력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수비적인 것부터 시작해 준비를 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이 사용하는 전방 압박을 많이 봤다. 우리 선수들 성향에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내려서는 지루한 축구가 아니라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에 대한 힌트를 많이 얻었다. 전방압박과 득점방법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전술적으로 배울 점이 많다. 힌트를 얻었고 우리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만 즐기는 축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보는 사람도 재미있어야 하고 하는 사람도 재미있어야 한다."
-선수 덕을 본다는 평가가 있는데 억울하지 않나.
"억울하다. 상무에 와서 (정)승현이가 다시 대표가 됐고 (조)규성이도 이곳에서 대표가 됐다. 와서 잘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무에 올 정도면 좋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그런 이야기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나처럼 행복한 감독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많은 선수를 경험해 볼 수 있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어 리그에서 경쟁력있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활약한 조규성에 대한 평가는.
"원래 그런 스타일의 선수고 많이 움직이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벤투 감독이 봤다고 생각한다. 윙포워드 역할도 하면서 여러가지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활용했다. 노력을 많이하는 선수다. 아직 어린 친구다. 습득력도 높아서 득점력을 폭발시킨다면 한국축구에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선수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나도 군생활을 해봤고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군대에 오더라도 성장하고 싶고 주목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그것을 채워주는 감독이 가장 잘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을 함께하면서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들로 인해 신뢰가 쌓이는 것 같다. 선수들과 함께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함께 이끌어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K리그1에서의 목표는.
"내년 시즌 초반이 걱정이 된다. 선수들이 훈련소에 가서 1월 중순에 복귀한다. 한달 정도 준비하고 시즌에 돌입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그 과정을 극복하면서 초반을 이겨내는 것에 따라 내년 시즌 우리의 성적이 결정될 것 같다. 초반을 어떻게 잘 넘길지 선수들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프로축구니깐 군팀이지만 재미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 선수들과 이야기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 한계를 두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목표가 우승이라면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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