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KT가 두산을 4승무패로 물리치면서 한국시리즈가 끝이 났다. 지난 18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이 모두 종료됐다. 이제 내년 농사를 짓기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잇슈는 역시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이다. FA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5일부터 FA선언이 가능하다. 오늘부터 4일 후이다. 그때부터는‘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올 해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을 보면 외야수들이 많다. 골라잡는 재미가 솔솔하다. 반면 내야수는 대박을 터뜨릴 선수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다만 투수부문에서는 초대형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투수부문을 보면 양현종과 김광현(SSG)이 독보적인 존재이다. 양현종은 KIA가, 김광현은 미국행을 포기한다면 SSG에 무조건 돌아와야 한다. 메이저리그 경험에다 왼손 투수라는 잇점이 있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 해 14승을 기록한 삼성 좌완 투수 백정현도 있다.
타자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정말 엄청난 이름값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영입하고 싶은 ‘알토란’ 같은 타자들이다.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두산에는 김재환과 박건우가 있다.
외야에는 이밖에도 다시 FA 기회를 잡은 LG김현수를 비롯해서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NC잔류가 점쳐지는 나성범과 삼성 박해민, 롯데 손아섭이 있다. 정말 이름값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을 주눅들게 할 수 있는 거물급들이다.
김재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27홈런을 터뜨렸다. 박건우는 7년 연속 3할을, 나성범은 2년연속 33홈런-100타점을 올렸다.
박해민은 타율(2할9푼1리), 안타(132개), 출루율(3할8푼3리), 도루(36개) 등 컨택트 능력과 빠른 발, 폭넓은 외야수비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 탐나는 선수이다.
물론 이들은 모두 거물이지만 각각 나름대로의 아킬레스 건을 갖고 있어 과연 어떤 팀들이 이들에게 ‘구애’를 할지도 궁금해진다.
외야수들에 비하면 내야수는 네임 밸류 면에서 좀 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키움 박병호와 롯데 정현(이상 1루수)를 비롯해서 KT 황재균(3루수), LG 서건창(2루수), 삼성 오선진(유격수), KT를 우승이로 이끈 장성우, 한화 최재훈, 삼성 강민호(이상 포수) 등이 있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에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가 신청 마감 다음 날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하면 FA 승인 선수는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포지션별 FA 선수들과 외야수들중 대박 가능성이 있는 김재환-나승범-빅간우.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