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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혜선이 세 번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은 김혜선과 경기도 수원을 찾았다.
이날 김혜선은 "16살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 수입이 있었잖아.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기도 했겠네?"라는 허영만의 물음에 "일하면서 집을 사게 되고 가정 형편이 피게 된 거지"라고 답했다.
이에 허영만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던 맏딸이 결혼해서 잘 살다가... 그랬으니까..."라고 세 번의 이혼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혜선은 "그러니까 부모님께서 가슴 아파하신다. 굉장히 가슴 아파하시고"라며 "누구를 탓하고 싶지도 않고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도 않지만 내가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잖아. '내가 언제까지 그렇게 계속 희생을 하고 살아야 되는 건가'"라고 고백했다.
이에 허영만은 "대중의 표적이 되는 사람들은 그냥 완전히 노출돼버리니까 시선이 좀 어려웠겠어 견디기"라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고, 김혜선은 "다 알아버리지.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혜선은 이어 "별로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한다. 그걸 듣고 자꾸 되새기면 가슴이 아프고 벅차서 '자기가 살아보지 않았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하고. 막 깊이 파들어 가면 정말 가슴이 아프거든. 나만 알면 됐지 뭐. 그냥"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허영만은 "남들이 알아주라고 사는 건 아니잖아"라고 공감했고, 김혜선은 "그러니까. 그건 내 인생인데 뭐. 나는 자식들도 있잖아. '자식이 잘 크고 있는데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그를 대견해 했고, 김혜선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했다.
[사진 =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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