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진로방해야! 이미 아웃이야!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1~2022 V리그' 대한항공-삼성화재의 경기 5세트에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리넨 감독과 삼성화재 공격수 러셀의 이야기다.
세트 스코어 2-2로 끝난 5세트. 1-1 동점에서 삼성화재 볼을 살리려 러셀은 프리존으로 향했다. 러셀은 코트 반대편에 있던 곽승석을 밀치며 볼을 살리려 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화재 러셀은 진로방해를 어필 했고,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니넨 감독은 무슨 진로방해냐? 라는 뜻으로 어필을 했다.
다행이 양쪽 선수들이 중재에 나섰고 이후 러셀은 삼성화재 코트로 넘어갔다. 이어서 한선수가 남영수 주심에게 어필했다. 러셀 또한 강한 눈빛으로 주심을 바라보며 어필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러셀이 공을 살리기 위해 프리존으로 향하는 순간 이미 아웃이라고 선언 되었다.
더이상 러셀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언쟁과 기싸움을 없었다. 대한항공은 5세트를 17-15로 승리해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3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2위(5승4패 승점 15)로 점프했다. 반면 역전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5위(4승5패 승점 12)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러셀은 1세트에서 9점, 2세트에서 7점을 올리며 팀의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쉽게 끝날거 같은 경기는 3세트에 팽팽한 점수를 지속하다 대한항공 링컨이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이 25-23으로 승리했다. 반격에 나섰다.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도 25-21로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교체된 새로운 얼굴 이준이 5득점 하면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 러셀은 양팀에서 가장 많은 42득점을 올렸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연승 도전에 나서며,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경기를 펼친다.
[ 글 /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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