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최근들어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인해 관중수입이 줄어들면서 올여름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은 걷잡을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았다. 라리가 샐러리캡에도 발목을 잡혔다. 구단의 부채만 무려 13억 유로(약 1조769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이미 여러차례 보도가 됐다. 결국 바르샤의 레전드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에 실패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런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가 메인스폰서 유치에도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암호화페’회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부른 소리'라고 하지만 폭락한 구단 가치로 인해 제안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부했다는 것이다.
최근 스페인의 EFE 언론에 따르면 올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는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과의 계약이 끝난다고 한다.
그래서 한 암호화폐 회사가 그 지위를 물려받기 위해 최근 바르셀로나에 스폰서를 제안했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분야에서 업계 3위 안에 드는 회사라고 한다.
이들이 제안한 금액은 시즌당 7000만 유로(약 940억원)와 성적에 따라 최대 20%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제안이었다. 약 190억원 등 총 1100억원이 되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미 바르셀로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인 스폰서십 제안도 거부한 적이 있어 이번 가상화폐 기업은 두 번째 거절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거부 이유에 대해서 “디지털 화폐가 불확실하고 상대적으로 불투명한 시장”이란 논리를 들었다. 가상 화폐는 화폐 가치가 하루에도 오르락 내리락 할 만큼 유동적인데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현재 메인스폰서인 라쿠텐으로부터 시즌당 2억 2000만 유로, 즉 3000억 원에 판매했던 메인스폰서십을 겨우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가격 제안에 경영진의 자존심이 상한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유니폼 소매의 스폰서도 찾고 있다. 계약을 심각하고 고려중인 회사는 SOCIOS라는 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회사도 경영진이 생각하는 원칙과 맞지 않다고 한다.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면서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정리와 연봉삭감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메시뿐 아니라 앙투안 그리즈만, 미랄렘 피아니치가 떠났다.
과연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어떤 비책을 갖고 이 난국을 타계할 수 있을까?
[현재 메인스폰서인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바르사 선수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