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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우파' 출신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의 갑질 폭로에 대한 반박글이 나왔지만, 오히려 의혹에 불을 붙였다.
앞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제트썬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제트썬은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 활약한 댄스 크루 코카N버터의 멤버다. 작성자 A 씨는 과거 제트썬의 제자였다고 밝히며 자메이카에 함께 춤을 배우러 갔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제트썬에 대해 "한 달 간 옷은 물론, 속옷 빨래는 전부 제 몫이었고 잠들기 전엔 전신 마사지도 해줘야 했다. 머리카락도 잘렸다" 등 주장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일 '제트썬 선생님 폭로에 대해 할 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반박글이 올라온 것. 작성자 B 씨는 "저는 제트썬 선생님과 9년 동안 팀 생활을 함께했으나 지금은 회사원으로 살고 있는 제자다. 이전 글의 글쓴이(A 씨)와도 함께 동고동락하며 팀 생활을 약 4개월 정도 했다. 제트썬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B 씨는 A 씨의 주장을 하나하나 따졌다. 먼저 제트썬이 제자에게 속옷 빨래를 시켰다는 말에 대해선 "저 역시 선생님과 두 번의 자메이카 동행을 했다. 저희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자메이카 일정의 모든 부분을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일정 중 거의 대부분의 큰일을 도맡아 하셨다. 그래서 나머지 부수적인 생활에 관련된 부분은 제자들이 분담하기로 하였고, 저희도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선생님은 자메이카에 가기 전 회의에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아무리 생각해도 백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선생님이 거의 모든 걸 다 해주는데 저런 것도 안 하면 사람인가 싶다"라고 밝혔다.
제트썬이 전신 마사지를 시켰다는 것에 대해선 "저도 선생님에게 마시지를 해드렸으며 선생님 또한 제게 마사지를 해주었다. 왜 A 씨 본인이 받은 건 생각을 안 하냐.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받아쳤다.
A 씨가 제트썬에게 머리를 잘렸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선 그가 먼저 요청했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그때 머리 왜 잘랐냐고 물어봤을 때 머리가 너무 길어서 잘라야 하는데 한국에 가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선생님이 '잘라줄까?' 물어본 것이었고, 그래서 A 씨가 잘라 달라 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한 B 씨는 A 씨를 향해 "나를 비롯해서 지인들한테 욕한 거는 기억 안 나냐. 씬에 있는 선생님들 뒷담이나 까고 다니고 피해자 코스프레 좀 그만하자 제발. 그리고 미안한데 선생님은 우리 모두가 알기로 흡연을 하던 뭘 하던 항상 괜찮은지 의견을 물어보는 사람인데 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니? 너도 동의했으니 흡연한 거 아니냐. 씬에서 매장당할까 봐 무섭다고? 그래서 팀 나가자마자 바로 새 팀 만들어서 몇 년째 선생님 뒤에서 욕하면서 활발하게 춤추고 계세요? 레전드네. 혹시 '스우파2' 나오고 싶어서 그런 거냐"라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세요. 그쪽도 피해자다", "가스라이팅 얼마나 당한 거야. 저게 당연한 줄 알고 가해자 옹호하는 글까지 쓰고 진짜 대단하다", "안 쓰는 게 나았을 글", "속옷 빨기가 사실이었구나", "글 안 쓰는 게 도와주는 거였을 듯", "다 찐이라고 인정하는 꼴", "오히려 피해자 글 찐이라고 인정해 주는 글이네", "지금 이걸 반박이라고 올린 거냐고 혼나는 거 아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제트썬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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