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퇴장’ 맨유, 왓포드에 1-4 대패...반 더 비크 1호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왓포드 원정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도니 반 더 비크의 시즌 1호골이 나왔지만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퇴장을 당해 분위기를 망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1-4로 졌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를 당한 맨유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원톱에 호날두, 2선에 래쉬포드, 브루노, 산초를 배치했다. 그 아래 마티치, 맥토미니를 세웠고, 수비는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 비사카가 지켰다. 골문 앞에는 데 헤아 골키퍼가 자리했다. 홈팀 왓포드는 킹, 사르, 클레벌리, 데니스, 시소코 등으로 맞섰다.

맨유는 전반 7분에 위기를 맞았다. 맥토미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키커 이스마일라 사르의 PK 슛을 데 헤아 골키퍼가 막았다. 그러나 PK 슛 직전에 맨유 수비수가 박스 안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재차 PK가 진행됐다. 이번에도 데 헤아가 PK 슛을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무실점을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8분 왓포드의 조슈아 킹이 엠마뉴엘 데니스의 패스를 받아 맨유 골문을 갈랐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한 골이 더 나왔다. 키코 페메니아의 패스가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향했다. 사르의 슛은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왓포드 원정에서 0-2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맥토미니, 래쉬포드를 빼고 반 더 비크, 마르시알을 넣었다. 투입 5분 만에 교체 효과가 나왔다. 산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반 더 비크가 다이빙 헤더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시즌 내내 출전시간이 적어 고민이 많았던 반 더 비크는 득점 직후 맨유 원정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반 더 비크 득점 직후 호날두가 동점골 기회를 맞았다. 호날두의 오른발 슛은 골대 위로 향했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다. 맨유 수비 진영에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하던 매과이어가 클레벌리에게 공을 뺏겼다. 당황한 매과이어는 클레벌리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경고를 꺼냈다. 전반에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매과이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리곤 맨유 주장 완장을 집어던졌다.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반 더 비크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왓포드 골망을 출렁였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파울을 선언했다. 곧이어 브루노의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39분 맨유 수비수 쇼가 공에 맞고 쓰러지자 달롯이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에는 산초 대신 린가드가 들어갔다. 오히려 왓포드가 쐐기골을 넣었다. 페드로가 데 헤아 다리 사이로 땅볼슛을 때려 3-1이 됐다. 추가시간 5분에는 데니스가 한 골을 추가해 4-1로 맨유를 꺾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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