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경기도) 곽경훈 기자] 지난해 부진은 잊었다! 우리는 지는 법을 모른다!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1~22 V리그' IBK기업은행-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파죽의 10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의 이야기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19 21-25 25-23 25-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현대건설 선수들으 코트에서 손가락 열 개를 펴며 기분 좋은 포즈를 취했다. 특히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32점)을 기록한 야스민은 자신의 유니폼 배번을 가리키며 포즈를 취했다.
10연승의 제물이 된 IBK는 최근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와 팀을 잠시 떠났던 김사니 코치의 영향으로 잔뜩 가라않은 분위기였다. 서남원 감독은 "김사니 코치는 어제 오후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호진 사무국장은 "김사니코치도 스트레스가 컸을 것이다.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은 맞다. 구단이 진정을 시켰고, 현재는 복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세트 IBK기업은행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 3득점, 라셈 3득점, 김수지 2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야스민 8득점, 양효진 5득점, 황민경이 2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한 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25-19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양 팀이 역전과 동점 그리고 다시 역전을 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IBK는 표승주가 힘을 냈다. 표승주 7득점, 김희진 3득점, 김주향 3득점, 최정민 3득점으로 2세트는 IBK 기업은행이 승리했다.
3세트에는 IBK 김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희진과 표승주는 각각 5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무서운 뒷심이 작용했다. 현대건설은 14-19로 뒤진 상항에서 IBK 기업은행을 추격했고, 경기를 25-23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25-21로 승리했다. 선수들의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코트에서 얼싸안고 팀 최다 연승 타이 10연승을 자축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글 /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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