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전북 김상식 감독이 측면 공격수 바로우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측면 수비수 이용 자리는 이유현이 대체한다.
전북 현대와 수원FC는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를 마치면 잔여 경기가 각각 2경기뿐이다. 전북은 우승 경쟁을, 수원FC는 창단 최고 성적을 노린다.
4-3-3 대형을 꺼낸 전북은 공격에 바로우, 일류첸코, 송민규를 배치했다. 미드필더로 쿠니모토, 이승기, 백승호를 세웠고, 수비는 김진수, 홍정호, 구자룡, 이유현이 지킨다. 골키퍼에는 송범근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브에는 구스타보, 한교원, 문선민, 김보경, 류재문, 최철순, 김준홍이 자리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감독은 “올해 수원FC전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왜 승리를 못했는지 분석했다. 오늘 경기는 예전 경기와 다를 것이다.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2021시즌 동안 수원FC전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전북은 상대전적 열세에 있던 울산 현대를 지난 라운드에서 꺾은 바 있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올해 울산을 못 이겼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난 울산전에서 막판에 힘을 내서 이길 수 있었다. 전술 외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주 동안 수원FC가 잘하는 역습을 대비했다. 전주에서 원정팬이 많이 온다. 기필코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울산과의 우승 경쟁을 두고 “울산 경기를 생각하지 말고 우리 경기만 최선을 다하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라고 들려줬다. 또한 수비수 이용이 최근 A매치 2경기 풀타임 출전한 뒤 이날 명단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이용 몸에 특별히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3경기 연속 뛰게 하면 무리가 있을 거 같아서 뺐다. 이유현이 2주 동안 훈련하면서 컨디션이 좋았다. 전술적인 이유로 이유현을 선발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공격수 바로우에 대해서는 “울산전(교체 투입)에서 80%였다면 오늘은 100%다. 오늘 기대되는 선수가 바로우다.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오늘 잘하겠다고 내게 말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상대팀 수원FC 김도균 감독과의 '친구 대결' 각오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같이 뛰었다. 포지션도 같았다. 성남에서도 같이 뛰어 정말 친하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는 친하다고 봐줄 수 없다. 오늘 실력으로 이기겠다”라며 웃어보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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