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라스와 무릴로의 세리머니 호흡은 벨기에 대표팀의 루카쿠, 더 브라위너 호흡과 비견된다.
수원FC는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4연패에 빠졌던 수원FC가 홈에서 우승 후보 전북을 꺾은 것이다. 수원FC는 올해 전북전 2승 2무로 천적을 증명했다.
이날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라스는 경기 내내 전북 수비진을 괴롭혔다.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중반에 무릴로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라스는 왼발 슛으로 송범근 골키퍼 다시 사이를 갈랐다. 득점 직후 무릴루와 마주 보고 고개를 숙여 악수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라스는 “오늘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해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라면서 “전북전은 정말 특별하다. 여전히 전북에 친구가 많이 있다.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준 팀이어서 전북을 존중한다. 다른 팀 상대로는 다 골을 넣었는데, 전북 상대로는 오늘 첫 골을 넣었다”라고 돌아봤다.
라스는 무릴로와의 세리머니 의미에 대해 “로멜로 루카쿠(첼시)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보여준 세리머니다. 그들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세리머니는 그 정도로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라스는 “나에게 상대 집중견제가 쏠리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난다. 전술적으로 좋은 현상”이라며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서 골을 많이 넣겠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뛰는 게 목표다. 물론 득점왕도 하고 ACL에도 뛰면 좋겠다. 하지만 제주 공격수(주민규)가 너무 잘하고 있다”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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