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널 약속해"…몽환적 판타지 속 감성, 원위 '별 (STAR)' [MD신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밴드 원위가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원위는 23일 오후 6시 데모 앨범 '스튜디오 위 : 레코딩 #2(STUDIO WE : Recording #2)'의 타이틀곡 '별 (STAR)'을 발매했다.

'별 (STAR)'은 '야행성'과 '소행성'에 이은 원위의 '우주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하늘이 정해준 운명적인 만남을 별에 비유한 노래다.

드라마틱한 구성을 돋보이게 하는 기타라인, 세밀하게 짜인 리듬 악기들의 합이 원위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 모든 앨범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우는 원위인 만큼 이번 신곡 역시 용훈과 키아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우주처럼 표현하려 했다는 드럼 연주와 한국락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의 진한 향기를 담은 탑라인과 기타 솔로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보컬의 단단한 중저음과 깔끔한 고음 역시 귀를 사로잡는다.

원위는 '너에게 모든 걸 맡긴 채/운명에 널 약속해/우리 저 별 안에 도착할 때'라는 노랫말을 통해 별을 통해 운명과 약속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하나엔 눈을 감고/둘엔 소원을/셋엔 내 네 전부길 원해'라며 별에게 소원을 빌어 애절함을 더한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보랏빛 하늘을 배경으로 밴드 퍼포먼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광활한 은하계를 연상시키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감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한편 내달 12일 발매되는 '스튜디오 위 : 레코딩 #2(STUDIO WE : Recording #2)'는 곡에 대한 원위의 첫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최초 가이드 버전 음원이 그대로 담긴 앨범이다.

▲ 이하 원위 '별 (STAR)' 가사.

이대로 작은 문을 열면

꿈꾸던 곳이 눈앞일까?

눈이 부시게 별이 가득한 밤

너와 나 둘만 남게 될까?

수놓은 이 세상 속에

비밀스러운 저 별 안에

너와 가볼게

길고 긴 밤이 새도록

너의 눈을 맞춰 네 곁을 지킬게

너에게 모든 걸 맡긴 채

운명에 널 약속해

우리 저 별 안에 도착할 때

너를 찾아낼게

오랜 기다림의 끝에

허락된 이 우주 안에

그때 다시 우연처럼

너의 곁에 있을게

우린 같은 시간을 향해

저만치의 별도

나를 향해 밝게 비춰 부른다

하나엔 눈을 감고

둘엔 소원을

셋엔 내 네 전부길 원해

평소와 같은 느낌도

너와 함께면 다를까?

별자리를 쫓아

네게 닿으면 새롭던 운명이 번져

수많은 별들을 따라

밤하늘에 그린 너의 모습 기억해

너에게 모든 걸 맡긴 채

운명에 널 약속해

우리 저 별 안에 도착할 때

너를 찾아낼게

오랜 기다림의 끝에

허락된 이 우주 안에

그때 다시 우연처럼

너의 곁에 있을게

가지 않을 시간 속에서

너의 곁을 항상 맴돌게

잠깐 너를 놓친다 해도 두 손안에 별

깜빡 길을 잃는다 해도 줄곧 퍼진 선

따라 밟고서 온 네 진심을 두드려

그리움에 숨어 숨죽여

날 숨 막히게 꼭 안아줘

우리의 모든 게 바뀔 때

달라져 버린 이 세상에 남겨질 때

내 눈에 널 가득 새겨둘게

오랜 기다림의 만남

허락된 이 우주 안에 사랑

다시 우연처럼 운명의 널 약속해

우린 같은 시간을 향해

[사진 = 원위 '별 (STAR)' 뮤직비디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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