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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겨냥해 조롱 섞인 발언을 쏟아냈다.
16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아주 싫어한다고 말한 이후로 그가 더 이상 핫하지 않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2024년 대선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했던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는 당시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혼란 대신 차분함으로 이끄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해리스가 그런 지도자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위프트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적 인물로 보인다. 팬이었던 적도 없고, 그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위프트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결승전에서 스위프트가 경기장을 찾았을 당시 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일을 두고 트럼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보다 더 힘든 밤을 보낸 사람은 테일러 스위프트뿐이었다"며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한편, 트럼프의 비판 대상은 스위프트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 역시 트럼프의 공격을 받았다. 스프링스틴이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능도 없고 거만한 얼간이"라며 "말라비틀어진 자두 같은 로커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예인 저격 행보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이들에 대한 불편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도 스위프트와 스프링스틴을 향한 그의 조롱은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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