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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좌완 김광현(33)의 몸값이 만약 이번에도 2년 계약을 한다면 적어도 1000만 달러(약 11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2+1년 계약이 되면 더 약 170억원 대로 급등하게 된다.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약 88억원)에 계약을 했고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현재 그는 에이전트가 새로운 구단을 찾고 있는 가운데 계약 조건 그리고 윈터 미팅 상황 등를 주시하며 개인 훈련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11월30일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의 몸값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이 될 수 있는 계약 소식이 날아 왔다.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2020시즌 신시내티-휴스턴, 올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릴리버(reliever, 구원 투수)로 뛴 브룩스 레일리가 최지만이 소속된 탬파베이와 2+1년 계약을 맺은 것이다.
2년 보장금액은 바이아웃까지 포함해 정확하게 1000만 달러이다. 2022시즌 425만달러(약 47억원), 2023시즌 450만달러(약 50억원)에 2024시즌은 구단 옵션으로 1년 연장할 경우 650만달러(약 72억원), 구단이 포기하면 바이아웃 125만달러(약 14억원)의 조건이다.
브룩스 레일리는 탬파베이와 2+1년 계약을 모두 성사시키면 3년 총액이 1525만달러(약 170억원)가 된다.
흥미로운 것이 김광현과 브룩스 레일리는 거의 닮은꼴이라는 점이다. 구종과 구질, 투구 성향에서 차이가 있으나 같은 좌완에 33세 동갑내기다. 김광현의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레일리가 보여줬다.
KBO리그에서 2019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것까지 같다. 다만 KBO리그에서의 평가는 김광현이 브룩스 레일리보다 높다.
브룩스 레일리는 2019시즌 롯데에서 30경기에 출장해 5승14패, 평균 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물론 롯데의 공격력이 부족했고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반면 김광현은 그 해 31경기에 등판해 17승6패 평균 자책점 3.03이었다. 선발 등판은 30경기로 같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성적도 차이가 있다. 물론 김광현의 출발이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불펜이었다는 것 다르다. 김광현은 27경기(선발 21)에서 7승7패, 평균 자책점 3.46이다. 브룩스 레일리는 선발 없이 구원으로만 58경기에 나서 2승3패, 평균 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올시즌 연봉도 큰 차이가 난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400만 달러(약 44억원)를 받은 반면 브룩스 레일리는 휴스턴에서 그 절반인 200만달러(약 22억원)였다.
따라서 김광현이 브룩스 레일리와 같은 2+1년 계약을 할 경우 그 보다 높은 총액 170억원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광현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우위에 있다.
[사진=AFPBBNew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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