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게 두낙콜의 힘이다.
두경민,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으로 이어지는 한국가스공사 '두낙콜' 트리오. 공격에서 스페이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 셋 다 슈팅능력이 리그 최상위급이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중위권이다. 부상으로 위력을 극대화하지 못했고, 수비조직력을 정비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니콜슨은 지난 주말 두 경기를 잇따라 결장했다. 허리가 좋지 않았다. 이날 복귀했다.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여기에 두경민과 김낙현도 같이 터졌다. KCC는 수비력이 좋은 정창영의 이탈, 화력으로 맞받아칠 수 있는 전준범의 부상 공백이 컸다.
그래도 접전이었다. KCC 이정현의 퍼포먼스가 최근 엄청나다. 라건아,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의 2대2는 환상적이다. 스크린을 받고 선택지가 많다 보니, 상대는 알고도 못 막는 수준. 가스공사도 현 시점에서 외곽수비가 그렇게 좋지 않다. 이정현은 라건아를 활용하거나 자신이 직접 미드레인지 게임을 시도하는 등 화려한 경기력을 뽐냈다.
승부는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KCC는 경기종료 3분56초전 이정현의 득점으로 7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가스공사 두낙콜의 저력이 대단했다. 니콜슨과 김낙현의 자유투로 정비했다. 이날 역시 심판들의 파울 콜은 일부 불안정했다.
그리고 2분56초전, 두경민이 이정현의 공을 빼앗은 뒤 니콜슨에게 속공 덩크슛을 도우며 3점차 추격.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2분35초전 김낙현이 김상규로부터 스틸을 해낸 뒤 두경민의 동점 3점포를 도왔다. 니콜슨도 박재현으로부터 스틸을 해내며 역전 득점. 1분28초전에는 이대헌이 도망가는 3점포를 터트렸다. 엄청난 화력이었다. 두낙콜의 공격 시너지는 어마어마했다. 니콜슨이 3점슛 1개 포함 27점, 두경민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김낙현이 3점슛 3개 포함 22점. 합계 3점슛 10개에 75득점. 송교창과 정창영이 빠진 KCC로선 극복하기 어려웠다. KCC는 잘 싸우고도 막판 턴오버로 울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103-98로 이겼다. 3연패서 벗어났다. 9승10패로 공동 5위. KCC는 2연패하며 8승11패.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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