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이 잉글랜드 1부리그 통산 2,000번째 승리를 거뒀다. 또 다른 오랜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도 이 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40이 된 리버풀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7분 만에 존조 셸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 디오고 조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에는 알렌산더 아놀드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까지 터져 3-1로 완승했다. 올 시즌에만 리그 12번째 승리다.
리버풀은 EPL 출범 이전까지 포함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역대 처음으로 2,000번째 승리를 챙겼다. 무려 4,227경기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리버풀은 통산 2000승 1047무 1180패를 기록했다. 승률 47.3%다.
겹경사를 맞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150번째 EPL 승리를 기록했다. 리버풀 역대 감독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보다 12경기 적게 치른 시점에서 EPL 150승 금자탑을 세웠다.
리버풀 공격수 살라는 리그 1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대기록을 썼다. 지난 8월 말 첼시전부터 이번 뉴캐슬전까지 EPL 15경기에서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다. 2위는 팀 동료 조타(9골)다. 살라는 도움 랭킹에서도 8도움으로 1위다. 2위 역시 팀 동료 아놀드(7도움)다.
반면 이날 원정팀 뉴캐슬은 ‘안필드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뉴캐슬은 리버풀 원정에서 최근 26경기째 승리가 없다. 5무 21패로 극악의 열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웬일로 전반 초반에 셸비의 선제골이 터져 승기를 잡았으나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클롭 감독은 승리 후 "살라의 1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기록"이라면서 "아놀드의 중거리 슛도 대단히 기술적이었다"라고 기뻐했다. 리버풀의 다음 경기는 토트넘전이다. 오는 20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인데, 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에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