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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시아 출신 골키퍼가 유럽 빅클럽에 입단했다. 류 샤오즈양(18, 중국)이 그 주인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유망주 골키퍼 류 샤오즈양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 반이다. 2025년 여름까지 우리 팀 소속으로 뛸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류 샤오즈양은 신장이 190㎝에 달하며 일찍이 뮌헨에 합류해 U-19 팀에서 손발을 맞췄다.
류 샤오즈양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너무 행복하다. 꿈만 같은 일이 펼쳐졌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독일어 학습이 어렵지만 몇 주 동안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말하는 건 아직 서툴다. 듣고 이해하는 건 조금 가능하다. 팀에서 잘 도와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 U-19 팀 골키퍼 코치인 톰 슈타크레가 류 샤오즈양을 보살피고 있다. 류 사오즈양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코치이자 최고의 골키퍼 코치다. 제가 어디에 있든 도와주려고 한다. 저와 코치님 모두 스페인어를 할 수 있어서 독일어 대화보다 스페인어 대화가 더 이해하기 편하다”라고 답했다.
중국에서 큰 화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중국 축구선수의는 우레이(30, 에스파뇰)가 유일하다. 그 뒤를 이은 류 샤오즈양은 “중국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빅클럽으로 여긴다. 이번 입단 계약은 뜻깊은 일이다. 제가 바이에른 뮌헨의 첫 중국선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들려줬다.
입단 계약에 앞서 이미 뮌헨 팀 훈련을 소화한 류 샤오즈양은 “저 스스로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세이브 능력과 빌드업 기술을 배웠다. 매일 매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든 해낼 자신이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야망을 보였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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