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7)가 결혼을 고민했다.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윤종신 형님께 결혼 상담 받기' 콘텐츠를 올리고, 가수 윤종신(52)을 만나 연애 및 결혼 상담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기안84는 윤종신에게 "전 좀 이상하다. 만나면 1, 2년 만나다가 식고 헤어진다. 그러고 후회한다. 먼저 좋다고 그래놓고 만나다가 헤어지고 붙잡는다"며 "나이가 40이 되어 가니까 결혼을 이러다 할 수 있을까 생각든다"고 털어놨다.
윤종신은 모두 그렇다면서 "결혼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라고 물었다. 기안84는 "아기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근데 아기 낳기 위해서 결혼을?"이라고 되물었고, 기안84는 "그건 또 좀 그렇잖아요"라고 했다.
윤종신은 "아기를 왜 갖고 싶어? 너 안 외로우려고?"라면서 "난 애를 낳아보니까 걔네들이 나를 위해 있는 존재가 아니더라. 아기를 낳는 게 '애는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할만한 일은 아니더라"며 "새 이론인데 둥지에서 날아가게 만들려고 키우지 않느냐. 근데 새는 안 돌아오잖아. 건강하게 날아가는 것 보면 끝이다"고 조언했다.
이에 기안84는 "근데 제가 만약 이렇게 애를 낳았는데, 날아가다가 하는 일이 안돼서 '아버지, 돈 좀 주세요' 하고, 아버지가 이제 오늘 내일 하는 것 같으니까 이놈이 나를 보러 오는 게 아니고 내 재산을, 내 건물을 눈독을 들여서 올까봐"라고 고민했다.
윤종신은 "그러니까 그렇게 안되게 키우는 게 그거지"라며 기안84에게 "결혼을 전제로 하지마, 네 인생을. 결혼은 살다보면 하게 될 수도 있고 안하게 될 수도 있는거야"라고 거듭 조언했다.
기안84는 "안하게 될 것 같아서 그래요"라고 했으나, 윤종신은 "안하게 되면 안하는 인생도 나쁘지 않아. 요즘은 비혼주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 = 기안84 유튜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