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예상을 뛰어 넘었다.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나성범(32)이 FA를 선언하고 KIA로 전격 이적한 것이다. 6년 총액 15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나성범이 FA를 신청할 때만 해도 NC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NC는 FA 시장에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팀이었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성범의 상징성 또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NC와 나성범의 간극은 생각보다 컸다. 서로 5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도달하지 못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나성범과의 이견에 대해 "차이가 없지 않으니까 합의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C로서는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NC가 외부 FA 영입은 물론 내부 FA 단속 확률도 100%였는데 이 기록이 나성범에 의해 깨질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NC는 2013년 창단 첫 1군 진입을 앞두고 이호준을 3년 20억원, 이현곤을 3년 10억 5000만원에 영입하면서 전력보강에 시동을 걸었다. 1년이 지나고 이종욱을 4년 50억원, 손시헌을 4년 30억원에 영입,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틀을 마련한 NC는 2016시즌에 앞서 박석민과 4년 96억원에 매머드급 계약을 체결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내부 단속도 철저했다. 2017년 조영훈을 2년 4억 5000만원에 붙잡은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손시헌(2년 15억원), 이종욱(1년 5억원), 지석훈(2년 6억원)을 모두 눌러 앉혔고 2019년에도 모창민을 3년 20억원이라는 대우를 안겼다. 이때 NC는 양의지를 4년 125억원에 전격 영입하면서 향후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해내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박석민(2+1년 34억원), 김태군(4년 13억원) 역시 묶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중에는 이용찬과 3+1년 27억원에 계약을 맺은 NC는 이번 겨울 나성범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자 박건우를 6년 100억원에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NC에게는 어색한 이별이지만 그렇다고 주저 앉고 있지도 않았다. 흐름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비록 나성범은 떠났지만 NC의 공격적인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이미 박건우를 영입하고 심창민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만 봐도 NC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 NC 역대 FA 계약
2013년 이호준 3년 20억원 / 이현곤 3년 10억 5000만원
2014년 이종욱 4년 50억원 / 손시헌 4년 30억원
2016년 박석민 4년 96억원
2017년 조영훈 2년 4억 5000만원
2018년 이종욱 1년 5억원 / 손시헌 2년 15억원 / 지석훈 2년 6억원
2019년 양의지 4년 125억원 / 모창민 3년 20억원
2020년 박석민 2+1년 34억원 / 김태군 4년 13억원
2021년 이용찬 3+1년 27억원
2022년 박건우 6년 100억원
[나성범(첫 번째 사진)과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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