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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싱어게인2' 30호 한동근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싱어게인2'에서는 30호 한동근이 극찬 속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는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살아남은 39팀을 심사위원이 팀 구성부터 대진까지 직접 결정했다. 각 팀들은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연대별 심사위원 추천 리스트에서 선곡, 무대에 올랐다.
30호 한동근은 33호 김기태와 '호형호제'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심사위원들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심사위원들은 "세다, 세다", "보컬 최강자", "묵직하다", "든든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으로 호명된 뒤, 30호와 33호는 어색함을 숨기지 못했다. 30호는 "되게 과묵하셔서 무서운 사람인가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행히 33호가 먼저 "화음은 같은 건 잘하시냐"며 용기를 내 말문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활발한 30호가 호칭 정리, 건강 체크를 한 덕에 두 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두 사람의 선곡은 YB의 '박하사탕'. 33호는 "목소리가 이렇게 걸걸하지만, 록적인 음악을 한 번도 무대에서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과감한 도전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원곡자 윤도현 앞에서 펼칠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토로했다. 이에 30호는 "형 목소리랑 잘 맞을 것 같다. 멋있을 것 같다. 뭐가 됐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33호를 응원했다.
무대에 오른 30호와 33호는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원곡자 윤도현은 "원곡은 좀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한 감성이라면 두 분은 누아르 영화에 나올 법한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노래 같았다. 전 너무 좋게 잘 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해리는 "진짜 오지게 잘 터트리신다"며 "33호 님의 먹는 듯한 파워풀한 소리가 30호 님의 땡땡한 소리를 감싼다. 지르셔도 부담스럽지 않고 잘 조화가 된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규현 역시 "저는 33호 님을 사랑하는 것 같다. 남자한테 이런 섹시함을 느끼는 게 신기할 정도다. 거기다 30호 님은 노래할 때 몸 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절규할 때 방방 뛰는 느낌도 너무 좋다"며 "누아르 말씀하셨는데 한 번도 안보다 마지막에 보셨다. 그 장면에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선미 씨의 말을 빌리자면 국밥 창법을 보여주신 것 같다"고 극찬했다.
30호와 33호는 대결 상대인 37호 박현규, 48호 안다은의 '빅 아이즈'를 6대 2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3라운드 진출이 확정되자 30호와 33호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특히 30호는 "혼자일 땐 몰랐던 행복감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잘 해냈다' 싶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48호는 심사위원의 선택으로, 37호는 이해리의 슈퍼어게인 사용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한동근은 지난 2018년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근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2019년 12월, 한동근은 복귀를 선언하며 소속사 브랜뉴뮤직 합류를 알렸다. 이후 한동근은 싱글 '나를 기다렸나요', 미니 앨범 '재회 : 구름에 가려진 별', 다수의 OST 등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사진 = JTBC '싱어게인2'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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