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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나태주 시인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격한다.
4일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신년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나태주 시인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나태주 시인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미발표 시를 최초로 읊어 멤버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그는 "녹화하러 오는 기차 안에서 썼다"며 신작 시 '새해에'를 낭송했고,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시구들로 멤버들에게 감동을 안기며 훈훈함 자아냈다.
또한 4,000여 편이 넘는 시를 창작해온 나태주 시인은 시를 창작하는 과정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그는 "시를 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시는 1~2분 안에 번갯불처럼 써야 한다"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다운 특별한 창작 노하우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하루 최대 몇 편의 시를 써봤냐는 질문에 그는 "하루에 20편까지 써본 적이 있다"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한 편 쓰고 바로 또 한 편을 쓰는 식으로 쉼 없이 썼는데, 그런 시는 표현이 묽고 감동이 덜하다"고 덧붙여 흥미를 더했다.
또한 민경훈은 나태주 시인에게 "선생님의 시를 인용해 가사로 써도 되냐"며 사심을 담아 즉석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하자, 그는 "좋다. 시가 노래가 된다면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것과 같다", "시의 권리는 독자에게 있다"라며 흔쾌히 허락했다. 이에 민경훈은 "시를 다시 한 번 잘 읽어봐야겠다"며 나태주 시인과 민경훈의 감성을 담은 컬래버 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돈은 나태주 시인을 향해 조심스레 "조광자 시인을 아느냐", "장모님인데 등단을 하셨다"라고 전해 방송작가 출신 아내의 남다른 집안 유전자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나태주 시인은 "시인 협회에 한번 나오시라고 전해달라"며 개인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전달해 시인협회 회장 클래스를 과시했다는 후문.
4일 밤 10시 40분 방송.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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