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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유진형 기자] 4주 진단을 받은 선수가 부상 후 19일 만에 기적같이 돌아왔다. 레오는 비록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시원하게 코트에 내려 꽂는 스파이크 강타로 석진욱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달 23일 KB손해보험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레오는 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복귀해 여전히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려 꽂았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수비가 되지 않았고 서브 정확도도 떨어졌다. 하지만 레오가 코트에 있다는 것만으로 팀 동료들은 의지할 수 있는 에이스가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겼고 상대팀에게는 존재감만으로도 부담감을 줄 수 있었다.
레오가 분전했지만 OK금융그룹은 세트 스코어 2-3(25-21 25-19 24-26 17-25 15-17)로 역전패를 당했다. 교체 출장한 레오는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17득점 공격 성공률 43.75%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부상으로 빠진 뒤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중위권 싸움으로 갈 길 바쁜 OK금융그룹이지만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으로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봄 배구를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레오가 기적같이 돌아오면서 OK금융그룹은 다시 한 번 순위 싸움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19일만에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레오. 사진 = 안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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