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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거제 윤욱재 기자] "류현진과 같이 훈련하는 자체가 영광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만남이 거제에서 이뤄졌다.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3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합류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여파로 한화에 양해를 구해 한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류현진은 한화 투수들과 상견례를 가졌고 "물어볼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당부했다. 류현진이야말로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라 할 수 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를 만큼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이러한 활약은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마침 이날 스프링캠프에는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있었다. 바로 호세 로사도 한화 투수코치가 그 주인공. 로사도 코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이던 1997년과 1999년에 올스타로 선정됐던 선수다.
류현진과 로사도 코치는 캐치볼을 나눴고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만남이 성사됐다. 로사도 코치는 "류현진과 같이 훈련하는 자체가 영광이다. 서로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특히 로사도 코치는 한화의 젊은 투수들이 류현진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습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우리는 류현진을 통해서 그가 가진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는 로사도 코치는 "류현진도 여기서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류현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레벨이 높은 선수다. 영광이고 코치로서 좋은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사도 코치의 기대처럼 류현진이 한화의 젊은 투수들에게 노하우를 아낌 없이 전수해준다면 한화 투수진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 분명하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된 '한화이글스 2022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거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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