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해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前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미국행을 응원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댄 스트레일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포함된 계약으로, 스트레일리는 직장폐쇄(Lockout)가 끝나면 애리조나 빅 리그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020년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의 모습은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였다. 스트레일리는 31경기(194⅔이닝)에 등판해 15승 4패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을 마크하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31경기(165⅔이닝)에 나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에 그쳤다. 시즌이 후반으로 향할수록 성적은 좋아지기 시작했지만, 첫 시즌의 임팩트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롯데는 시즌이 끝난 뒤 스트레일리의 잔류에 무게를 두고 외국인 투수들을 물색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의 마음에는 미국 무대를 밟고 싶은 꿈이 남아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MLBTR과 인터뷰에서 "유니폼을 입는 사람은 누구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며 롯데와 결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메이저리그의 꿈을 포기할 만큼의 금액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스트레일리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스트레일리를 향한 미국 구단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무려 15개 구단 이상의 팀이 스트레일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으며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서튼 감독은 6일 "스트레일리와는 비시즌 초반에 연락을 했다"며 "스트레일리가 어디서 야구를 하든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스트레일리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아들이다. 아들이 아버지(스트레일리)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며 "스트레일리가 한국에서 뛰고 싶어 했고, 한국을 좋아하고, 롯데를 사랑했다. 하지만 꿈을 쫓는 것에 대해 동의를 했고,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댄 스트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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