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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10년 동안 이적 시장에서 순지출이 가장 많은 팀이 됐다.
국제 스포츠 연구 센터(CIES)는 7일(한국시간) '지난 10시즌 동안의 순 이적 지출' 순위를 공개했다. 맨유는 15억 4500만 유로(약 2조 1162억 원)를 썼고 4억 7000만 유로(약 6437억 원)의 이익을 봤다. 순지출로 10억 7500만 유로(약 1조 4721억 원)를 사용하면서 5대 리그에서 순지출이 가장 많은 팀이 됐다.
2012년 여름 이적 시장부터 10년간 맨유가 영입한 대표적인 선수로는 로빈 반 페르시, 후안 마타, 마누엘 펠라이니, 앙헬 디 마리아, 루크 쇼, 앙토니 마르시알, 멤피스 데파이, 폴 포그바, 헨리크 미키타리안, 로멜루 루카쿠, 프레드, 해리 매과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있다.
10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맨유는 10년 동안 단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돈을 쓴 만큼 효율이 나오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한 적도 없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2012-13시즌이 마지막 EPL 우승이었다. 이후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EFL컵,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서 한 번씩 우승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17년 이후에는 우승이 없다.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16억 9900만 유로(약 2조 3265억 원)를 투자하며 맨유보다 많은 돈을 썼지만, 이적 수익으로 7억 1500만 유로(약 9791억 원)를 벌어들였다. 9억 8400만 유로(약 1조 3473억 원)의 손해를 본 맨시티는 맨유에 이어 2번째로 순지출이 많은 팀이 됐다.
하지만 트로피 개수에서 차이가 난다. 맨시티는 2012년 여름 이후 EPL 우승 4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EFL컵 우승 6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3회를 하며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보다 9개나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적 시장 순지출 9억 4100만 유로(약 1조 2883억 원)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이 뒤를 따랐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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