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포 이현호 기자] 송민규(22, 전북현대)는 강상우(28, 포항스틸러스)의 전북 이적설과 무관한 입장이다.
송민규는 9일 낮 전남 목포의 호텔현대에서 열린 2022 K리그 전지훈련 6차 미디어캠프에 착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곳은 전북현대 전지훈련지다. 지난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터키 및 중동 원정을 다녀온 그는 9일에 전북 훈련지로 복귀했다.
먼저 송민규는 A매치에서 당한 부상을 두고 “운동하다가 갑작스럽게 다쳤다.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주치의 선생님이 뛰면 안 된다고 해서 쉬었다. 지금은 좋아졌다. 개막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다. 굉장히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가을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다. 두 대회 모두 출전할 수 있는 그에게 하나만 꼽아달라고 요청하자 “애매하다. 저에겐 아시안게임, 월드컵 모두 중요한데 월드컵이 더 중요하다. 그렇다고 아시안게임을 버리진 못하겠다.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이 더 중요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또한 “월드컵은 축구선수를 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대회다. 모두에게 꿈의 무대다. 월드컵 경험은 축구 인생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제가 아직 대표팀에 완벽하게 자리 잡은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 이야기로 돌아왔다. 송민규는 지난해 여름 포항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해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적 초기에 무득점 기간이 길었다. 송민규는 “제가 부진했던 시기에 전북은 다 이겼다”며 팀 성적이 나왔기에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엔 팀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부분을 다 신경 쓰겠다. 우승하려고 전북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송민규의 포항 시절 동료 강상우도 전북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송민규와 강상우는 최근 1~2월 동안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오랜 시간을 함께 있었다. 송민규는 “제가 상우 형에게 전북으로 오라고 했다는 소문이 돈다.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형이 잘 선택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 얘기만 했다. 이적 여부는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새 시즌부터 U-22 쿼터에 적용되지 않는 점을 두고 “작년에도 U-22 자원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뛰었다. 올해부터는 제대로 경쟁하는 시기다. K리그 최고의 팀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팀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 이제 전북 스타일 적응을 마쳤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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