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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33, 인터 밀란)를 오랜만에 마주했다.
무리뉴 감독과 산체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아스널로 보내고, 아스널에서 뛰던 산체스를 맨유로 데려왔다. 팀의 상징인 7번 유니폼까지 건넸다.
산체스가 맨유 시절 받던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8억 1천만 원)에 달한다. 그만큼 큰 기대를 품고 산체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맨유에서 뛴 45경기에서 5골 9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2019-20시즌을 앞두고 쓸쓸히 맨유를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인터 밀란과 2021-22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전을 치렀다. 결과는 인터 밀란의 2-0 완승. 에딘 제코와 산체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옛 제자 산체스를 적으로 상대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투토 메르카토’를 통해 “킥오프 직전에 산체스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맨유에서 함께 있을 때 산체스는 별로 좋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인터 밀란에서는 행복해 보인다. 오늘 멋진 골도 넣었다. 산체스 득점 이후 경기가 바뀌었다”고 돌아봤다.
산체스는 인터 밀란에서 기량을 되찾았다. 2시즌 반 동안 93경기 출전해 17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21시즌에는 세리에A 30경기에서 7골 7도움을 올렸다. 인터 밀란은 10년 만에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 시즌에도 인터 밀란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3경기를 치른 현재 2위 나폴리보다 1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1 높은 상태로 단독 1위에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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